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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부터 시작한 공익사업은 작가 오진국화백의 또 다른 일상이다.

페이스북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규합이 된 <아름다운 댓글을 사랑하는 모임-아댓사>를 중심으로 회원 수가 증가하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필리핀, 호주, 캐나다, 미국, 브라질, 네델란드,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멤버들이 증가하여 회원 수만도 1,350명에 달하는 방대한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2013년도에는 단체명을 <바른댓글실천연대>로 바꾸고 정부 중앙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 정식으로 민간단체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고 그동안의 눈부신 활동에 힘입어 2015년부터는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비지원 대상 비영리민간단체에 선정되어 더욱 활발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연으로 이어진 오화백과의 관계는 서로가 가는 길이 달랐으므로 나는 그가 단순히 화가의 길을 열정을 다하여 매진하는 친구 정도로만 알았다. 그럼에도 근자에 내가 그를 다른 각도에서 지켜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점은 그의 치밀한 기획력과 거침 없는 업무의 추진력이었다.  아니, 이런 일을 보통 화가나 예술가가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하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아 왔던 나의 시각에서 볼 때,  그는 사업계획서의 작성에서부터 대 정부 행정업무를 너무나 소상히 잘 파악하고 있음에 실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특히 이 단체의 목적성이 대단히 건전한데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과업이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 미처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을 민간단체가 보완해주는- 바로 이러한 <거버넌스>를 통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보다 건전한 인터넷 환경에서 사이버 폭력이 없는 미래를 여는데 일조를 하겠다는 그의 포부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아 그 빛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정일권/ 전 국가보훈처 정무직 차관>